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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사람들의 영역에서 야생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연을 함께 공유하고 사는 삶

    요즈음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은 먹이가 떨어지면 농가에 내려와 농부들이 애써 가꾼 농작물들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는 도심에까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한밤중에 나타나 가축을 훔쳐가는 족제비나 수리부엉이, 수족관의 물고기를 탐내는 수달, 탐스럽게 익은 과일을 쪼아대는 까치와 큰부리까마귀 등 유해동물들은 우리 주위에 엄청나게 많지요.

    그렇다면, 왜 이러한 야생동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이 거주하는 영역에까지 침범해 들어오는 것일까요? 사실은 애초에 그들의 영역이었던 산과 벌판과 바다를 사람들이 개발해서 논밭을 만들고 공장을 세우고 양식장을 만들어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또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온 것이 분명합니다. 청설모만 해도 그렇습니다. 청설모는 쥐목 다람쥐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몸 빛깔은 잿빛갈색에 몸길이는 25~30㎝로 다람쥐보다는 훨씬 큽니다. 보통은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잣, 호두 등 견과류를 좋아하고 새알이나 새의 새끼, 딱정벌레 같은 곤충 등 아무것이나 잘 먹는 잡식성의 야생동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지방 군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속에 서식하는 7만 마리의 청설모가 한 해에 먹어치우는 잣은 약 1400톤, 마리당 약 20킬로그램으로 농민들은 청설모를‘잣도둑’이라 부르고, 잣도둑에 마리당 5천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청설모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 책 『청설모 이야기』에서도 청설모가 집 안 천장에 들어와 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청설모 잡기에 나서는데, 그것이 청설모가 애초부터 미웠기 때문인지, 아니면 청설모에게 내 영역을 빼앗겼다는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인지는 불분명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사람들이 청설모와 서로 적대하지 말고 친밀하게 사는 길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관계까지를 따져보면서, 서로 양보하고 자연을 함께 공유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판사 리뷰
    왜, 사람들은 청설모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했을까요?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의 딜레마

    오월 초의 어느 날 밤, 다복이네 기와집 천장에서 무엇인가가 갑자기 쿠다당! 거립니다. 청설모가 소동을 부린 것이죠. 다복이네 뒤뜰 키 큰 향나무 꼭대기에서 집을 짓고 새끼를 낳고 살 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청설모들이 기왓장 어딘가에 구멍을 뚫고 천장 위로 들락날락하게 되자, 다복이 부모님들은 전전긍긍하며 이런저런 방법으로 청설모를 잡을 궁리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쥐덫을 놓아서 생포할 작전에 나서나 쉽게 잡히지 않자 끈적거리는 찍찍이까지 동원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기둥을 타고 기어오르는 중치쯤 된 청설모를 본 다복이 아빠는 막대를 휘두른 끝에 청설모를 죽이고, 나머지 청설모도 빗자루에 맞고 발로 차이고 찍찍이에 붙어서 처참한 몰골로 죽임을 당합니다.

    청설모는 아예 씨를 말려야 한다는 철물점 아주머니, 청설모는 아주 몹쓸 놈이어서 모조리 잡아야 한다는 다복이 이모부…, 그들은 왜 청설모를 그토록 미워하는 것일까요? 다복이 아빠는 동물도 사람과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피해를 당하자 슬슬 화가 치밀고, 결국은 막대를 휘둘러 청설모를 죽입니다. 그리고 청설모를 고이 묻어주고 후련함과 죄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림작가 정보
  • 박예진
  •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를 나와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어린이그림책에 대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타타의 강』,『Mighty Max Saves the Earth』,『Mighty Max Saves the Orchestra』등을 작업했고, 이번에『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의 그림을 그리면서 동물 친구들에게 한 발 다가가는 친밀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글작가 정보
  • 장주식
  • 교사이자 아동문학 작가로 활동하는 장주식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서울교육대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나왔다. 2001년 장편 소년소설 『그리운 매화향기』로 어린이문학협의회 주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월간 어린이와 문학>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스무 해 남짓 서울에서 살다가 여주의 농촌 마을에 터를 잡은 지 여섯 해쯤 되는데 집 뒤뜰에 연못을 파서 물풀과 물고기를 기르다 보니 개구리가 떼를 지어 나타나고 간간이 뱀도 나타난다. 참새와 박새와 개똥지빠귀도 물을 먹으러 오고, 연못가 산초나무에선 산호랑나비가 일생을 보낸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더러 사마귀에게 잡아먹히거나 새에게 먹힌다. 연못을 빙 둘러선 앵두나무, 이팝나무, 모감주나무들 초록 이파리 사이로 햇살이 비쳐 들고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가슴은 한없는 감동으로 먹먹해진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오줌에 잠긴 산』『깡패 진희』『새움이의 오줌나무』『전학 간 윤주

    전학 온 윤주』『토끼 청설모 까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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