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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오는 한낮
    『완벽한 낮잠』이 선물하는 달콤한 낮잠 한 토막!

    어느 무더운 날, 갑자기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왔어요. 더위에 지쳐 있던 친구들은 졸음이 쏟아졌지요. 그때 재규어가 코아티에게 말했어요.
    “야, 내 부탁 좀 들어줄래? 내가 이따가 정말 중요한 일이 있거든. 그런데 지금 낮잠 자기 딱 좋은 산들바람이 불고 있잖아. 그래서 말인데 10분만 이따가 나 좀 깨워 줘.”
    하지만 졸리기는 코아티도 마찬가지였지요. 코아티는 다시 앵무새에게 부탁했어요. 10분 후에 자신을 깨워 달라고요. 그러나 앵무새도 졸리긴 마찬가지였어요. 자신을 깨워 줄 또 다른 누군가를 찾던 앵무새는 나무늘보에게 부탁했어요.
    나무늘보는 잠들지 않고 친구들을 깨워 주기 위해, 코아티와 약속한 앵무새와의 약속을, 재규어와 약속한 코아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졸음과의 싸움을 시작했어요. 나무늘보들의 역사상 가장 가장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 거예요!
    출판사 리뷰
    따스한 햇볕이 내리 쬐는 오후, 맛있는 점심밥을 먹고 나자, 어디에선가 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주변의 움직임들이 천천히 느려지고, 나른한 기분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그냥 어디든 머리를 붙이고 낮잠 한 토막 자고 일어나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럴 때 누군가 “걱정 말고, 자. 내가 깨워 줄게!” 라고 말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란상상의 신간 〈완벽한 낮잠〉은 지금 어디에선가 꾸벅꾸벅 졸고 있을, 달콤한 낮잠 한 숨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을 모든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이나,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정글이나 한낮에 밀려오는 졸음을 피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림책 〈완벽한 낮잠〉 속의 배경인 정글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드럽고 신선한 산들바람이 솔솔 불어오기까지 합니다. 재규어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주변에 있던 코아티에게 말했습니다.

    “야, 내 부탁 좀 들어줄래? 지금 낮잠 자기 딱 좋은 산들바람이 불고 있잖아.
    그래서 말인데 10분만 이따가 나 좀 깨워 줘.”

    정글의 대장이나 다름없는 재규어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던 코아티는 바로 그리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글 전체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코아티만 피해 갈 리는 없었지요. 코아티는 재규어와 약속했지만, 도저히 졸음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신선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지금 이 순간! 낮잠 자기에 딱 좋은 순간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코아티는 옆에 있던 앵무새에게 부탁했습니다.

    “얘! 내 부탁 좀 들어줄래? 내가 10분 후에 재규어를 깨워 줘야 하거든.
    그런데 나도 조금만 자고 싶어. 지금 정말 시원하고 기분 좋은 산들바람이 불잖아.
    그러니까 10분만 이따가 나 좀 깨워 줄래?”

    물론, 코아티에게 깨워 주겠다고 약속한 앵무새도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데, 앵무새라고 낮잠을 자고 싶지 않을 리가요. 그리고 앵무새는 자신을 깨워 줄 또 다른 친구를 찾아보았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는데, 음……. 정글 최고의 잠꾸러기 나무늘보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지상 최고 잠꾸러기 나무늘보가 맞은 사상 최대 미션!
    ‘정확하게 10분 후! 낮잠 자는 친구들을 깨워라!’

    그러나 앵무새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느 힘센 동물이라고 해도 오후에 밀려오는 졸음을 이길 수 있겠어요. 앵무새는 나무늘보를 믿어 보기로 마음먹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해서 몇 번을 강조해 말했지요.

    “나는 코아티를 깨워 줘야 하고, 코아티는 재규어를 깨워 줘야 해.
    재규어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대. 이거 정말 중요한 일이야! 너 절대 잠들면 안 돼!”

    그리고 풀썩 쓰러져 잠든 앵무새를 앞에 두고, 나무늘보는 그 순간부터 치열한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단 10분을 참는 일이었지만, 나무늘보는 지구상 가장 잠이 많은 잠꾸러기였으니까요. 나무늘보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친구의 친구와 약속을 한 친구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잠을 참았습니다. 귓가에서 자장가가 들려오고, 눈꺼풀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스스로 “나는 참아야만 해.”라고 되새기며, 1분, 2분, 3분……. 시간을 새면서 졸음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9분이 된 순간!
    나무늘보는 철퍼덕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졸음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지고 만 것이었습니다.

    잠꾸러기 나무늘보의 배꼽 잡는 반전의 반전!

    그렇지만 나무늘보가 졸음과의 싸움에서 완전히 진 것이라고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곧 쓰러져 잠든 나무늘보의 코에서 천둥 같이 아주 큰 코고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모두가 그 소리에 놀라 눈을 번쩍 떴거든요. 결국 나무늘보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켰던 것이지요. 정확하게 10분 후 모두를 깨웠으니까요. 어쩌면 ‘나무늘보 vs 졸음’의 싸움은 나무늘보의 패배가 아닌, 책임감을 갖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한 나무늘보의 승리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문제는 나무늘보의 코 고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자고 싶어도, 나무늘보의 코 고는 소리에 아무도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요. 주변이 모두 깜깜해진 밤인데도 말이에요.
    낮잠 한숨 자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잠시 낮잠을 자도 좋습니다. 책임감 강한 나무늘보가 우리를 깨워 줄 거예요!
그림작가 정보
  • 파토 메나
  •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칠레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습니다. 칠레, 스페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책을 출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칠레에서 두 번의 창작 기금을 받았으며, 볼로냐 도서전의 칠레 공식 대표단으로 선발되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책을 읽고 자전거를 타며 또 가끔은 낮잠을 즐기며 새로운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김정하
  •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스페인 어로 된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숲은 나무를 기억해요≫, ≪아버지의 그림편지≫, ≪어느 날 훌쩍 커버린 아이 후후≫, ≪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강 너머 저쪽에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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