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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관우는 벌레잡기 선수인 형 도겸이가 늘 부러워요. 그래서 형이 잡은 것보다 훨씬 더 크고 힘센 잠자리를 잡아서 뽐내고 싶어요. 관우가 바람대로 형처럼 잠자리를 잘 잡을 수 있을까요?
    『나도 꼭 잡을 거야』는 형제가 있는 예닐곱 살 아이들의 마음과 형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능숙하게 잘하는 형을 따라 하고 싶은 동생의 마음과 동생이 성가시다가도 먼저 다가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형의 모습이 자연을 닮은 따뜻한 그림 속에 담겨 있습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서로서로 마음을 살피게 하는 이야기
관우는 형 도겸이가 참 부러워요. 형은 방아깨비, 개미, 벌 같은 벌레를 잘 잡아서 아이들이 항상 형 둘레에 모여 있거든요. 관우는 형처럼 잠자리를 잘 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형이랑 함께 놀고 싶은 것도 꾹 참으면서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지요. 이리저리 궁리한 끝에 잠자리를 모래를 거르고 놀던 체로 잡아서 자랑했지만, 형과 친구들은 손으로 잡은 게 아니라며 무시해 버렸어요. 관우가 손으로 잠자리를 잡으려 해 보려고 해도, 어찌나 잽싼지 잠자리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어요. 몇 번이나 잡을 뻔하다 놓친 관우는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웁니다. 관우는 잠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형이 하는 놀이를 보고 따라 하며 잘하고 싶어 하는 대여섯 살 아이의 모습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곤충을 능숙하게 잘 잡아서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형이 부러운 동생과 그런 동생이 성가시지만 자꾸 눈에 가는 형의 마음이 관우와 도겸이 모습에 그대로 담겨 있지요.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형을 따라 하고 싶은 동생이 되기도 하고, 졸랑졸랑 쫓아다니며 귀찮게 하는 동생에게 무언가를 알려 주는 형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동생은 동생대로, 형은 형대로 저마다 가진 마음을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마다 여러 잠자리를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재미입니다. 장면마다 펼쳐진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관우처럼 잠자리를 실컷 잡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형제끼리 놀면서 함께 자랍니다
아이들은 어울려 놀면서 배웁니다. 특별히 또래 친구나 한두 살 많은 형이 더 잘하는 게 있을 때는 그대로 보고 따라 하면서 어깨 너머로 배우지요. 그렇다고 금방 그만큼 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때로 잘 안 되고 실수만 하게 되면, 약이 오르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나이가 엇비슷한 아이들끼리 배우고 가르치면 어떤 일이든지 쉽사리 흥미를 잃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배우려고 애쓰게 되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은 어떤 대상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갑니다.
이 책에서 관우는 형처럼 잠자리를 잘 잡기 위해, 끊임없이 형이 하는 행동을 관찰합니다. 빠르게 쌩쌩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어른한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우는 잠자리 잡기에 열중하지만, 한 번을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그나마 도구를 이용해 잡은 것도 형한테 무시당해 버리지요. 그렇게 인정받고 싶던 형한테 말입니다. 현실에서 동생이 생긴 탓에 사랑을 독차지 하지 못해 억울한 형의 이야기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도 나름 억울한 데가 있습니다. 그 억울함은 형만큼 하지 못해서 뭘 해도 어설프고 미숙한 데서 온다는 것을 이 그림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형의 놀이 비법 전수는 동생이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야기 안에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형도 동생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형’의 역할을 떠맡은 뒤 안게 된 억울함이 조금은 해소되었을 것입니다. 형과 동생은 이렇게 서로 모방하고, 질투하고, 경쟁하고, 때로는 배려하고, 함께 해 보며 서로한테 배워 나갑니다. 그러면서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납니다.

|차분하고 섬세한 그림과 담백한 글이 어우러진 그림책
『나도 꼭 잡을 거야』는 세밀화를 주로 그려 온 박소정 작가가 쓰고 그린 세 번째 그림책입니다. 전작 『나 혼자 놀 거야』와 함께 도깨비 공동체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관찰한 경험을 담아냈습니다. 글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크게 과장하지 않고 담백하고 간결하게 표현하여 독자들마다 자기 경험과 감정이 점차 스며들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장면마다 아이들 모습과 늦여름 텃밭 배경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현실과 아주 가까이 맞닿은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줍니다. 물을 머금은 은은한 빛깔의 수채화 그림이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림작가 정보
  • 박소정
  • 1976년에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세밀화를 그리고 있다. 2006년에 나온 『민물고기』(보리 어린이 첫 도감③)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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