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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자금 지원사업 선정작
    빨강차 달린다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빨강차는 누구보다 먼저 멋진 길을 달리고 싶어서 언제나 친구들보다 빨리 달렸지요. 하지만 부리나케 앞만 보고 달리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마음도 오르락내리락, 미로처럼 복잡한 길에서는 마음도 갈팡질팡했지요. 빨강차는 점점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다른 차를 따라가다 그만 길을 잃고 말았어요. 무섭고 두려웠지만 멋진 길을 찾고 싶은 마음에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달렸어요.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드디어 빨강차의 눈앞에 넓은 길이 나타났어요. 과연 이 길이 빨강차가 찾던 멋진 길일까요? 이 길을 달리면 빨강차는 정말 행복해질까요?

    이 책은 꼬마 자동차가 부지런히 노력해서 자아를 찾고, 친구와 우정을 통해서 행복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그렇지만 보면 볼수록 빨강차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위기와 심리적 압박, 그것을 담은 다양한 구도와 이미지 설정은 마냥 명랑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헤드라이트를 볼까요? 앞표지부터 앞면지와 본문까지 빨강차는 계속 헤드라이트를 환하게 켜고 달립니다. 마치 눈을 뜨고 길을 찾는 것 같지만 사실 빛은 빨강차의 욕심을 상징합니다. 처음 길을 나설 때는 작게 비추지만 친구들보다 먼저 가고픈 마음, 즉 욕심이 생기면서 불빛도 커지고 다가오는 위기와 고난도 커지지요. 우리 사회의 갈등 대부분이 누군가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우여곡절 끝에 넓은 길을 잘 달리던 빨강차가 다시 진창에 빠지는 것도 비 때문이 아니라 밝게 빛나는 헤드라이트, 그 욕심의 무게 때문일지 몰라요. 빨강차가 욕심을 내려놓고 헤드라이트가 꺼진 유일한 장면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이 책에 담은 다양한 의미를 찬찬히 음미해 보세요.
    출판사 리뷰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행복한 길을 찾은 빨강차처럼
    우리 달려 봐요. 모두 함께!

    모두가 달린다
    이 책에서는 빨강차뿐만 아니라 파랑 버스, 노랑 꼬마차, 녹색 박스차도 모두 길을 나섭니다. 색깔도 모양도 서로 다르지만 같은 길 위를 달리다가 끝내는 함께 달리면서 행복하게 마무리되지요. 그건 서로 다른 우리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것처럼 마치 인간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누가 어떤 길을 달려가는지 또 그 길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는 어디론가 가고 있으니까요. 빨강차가 자기만의 길을 찾고 싶은 것처럼 우리도 저마다 성숙한 자아를 찾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동차들이 빨강차를 돕는 모습은 바람직한 사회의 표상인 게지요. 모르는 게 인생이라니 우리가 저마다의 “행복”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다고 한들 도착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방향이라면 앞만 보면서 혼자 달리지 말고 나란히 함께 가면 어떨까요? 서로의 온기로 더 따뜻하게, 서로의 등에 기대 잠시 쉬면서. 그러면 행복이란 목적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달려가길,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도와주며 함께 나아가길 바라봅니다. 그렇게 모두가 조금씩 더 행복한 길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편집자 한 마디
    [작가는 이 책을 위해 3년 넘도록 끊임없이 검열하며 글과 그림을 매만졌습니다. 그사이 결혼도 하고 딸도 낳았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아이를 만나서일까? 아니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이것이 부족해서였을까? 수정을 거듭할수록 우정과 동행의 저변으로 분명하게 그려내는 같이의 가치, 연대의 의미가 편집자로서 정말 좋았고 작가에게 고마웠습니다. 아이 생일에 맞춰 선보이는 첫 그림책이니만큼 앞으로 더 멋진 엄마, 좋은 그림책 작가가 되길 빕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창작자금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 책과 작가에게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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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정보
  • 한연진
  • 한연진은 감각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작가로 꼭두일러스트교육원을 수료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 곁에는 누군가 늘 함께 있습니다.『빨강차 달린다』는 그 따뜻한 온기와 연대의 의미를 담은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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