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4151l좋아요 2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모두의 아이들, 모두의 부모
    온 동네가 함께 키우는 아이들

    1980년대 독산동. 화려하고 부유하진 않지만 자기가 사는 동네가 좋은 은이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풍성하게 담긴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높고 화려한 곳보다 낮고 소외된 세상에 따뜻한 사랑과 온기를 전하는 작가 유은실의 유년 시절이 녹아 있는 그림책은 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양분들이 무엇인지 다정하게 보여 줍니다. 부모님들의 일터인 공장과 가정집의 구분 없이 어우러진 동네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 골목골목 뛰어노는 아이들, 다 같이 모여 노동을 함께하는 어른들. 이들은 모두 하나의 단단한 공동체를 이루며 삶과 인생을 나눕니다. 그 공동체 안에서 온 동네 어른들은 아이들을 함께 양육하고, 아이들은 구김살 없이 성장합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아이들은 모두의 아이들이고, 어른들은 모든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어 줍니다. 공장에서 들리는 소음과 동네 구석구석 퍼지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들은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고단함 가운데서도 아늑하고 평온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안락함과 안전함을 느낍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엄마 아빠는 가장 좋은 선생님
“우리 동네는 우리 은이가 잘 알지.”
은이는 오늘도 신나게 학교에 가서 받아쓰기 시험도 보고, 사회과 고사 시험도 본다. 아직은 ㅁ과 ㅂ이 헛갈리지만 사회과 고사에 나온 다음 문제만큼은 자신 있다.

[문제]
2. 이웃에 공장이 많으면 생활하기 어떨까?
① 매우 편리하다.
② 조용하고 공기가 좋다.
③ 시끄러워 살기가 나쁘다.

은이는 자신 있게 ‘① 매우 편리하다.’를 답으로 골랐지만 선생님이 ‘③ 시끄러워 살기가 나쁘다.’가 정답이라고 해서 혼란에 빠지고 만다. 이웃에 공장이 많으면 얼마나 편리한지 선생님이 모르시다니! 선생님은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고 하셨지만, 자기가 사는 동네가 시끄러워 살기 나쁜 곳인지 처음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은이에게 엄마 아빠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지혜롭게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은이가 시야가 넓은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
어린 시절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 중 하나이다. 특히 자신이 살던 동네와 사람들에 대한 추억은 오래도록 함께하며 삶의 한 페이지를 선명하게 남긴다. 그 추억이 어른으로 자라면서 행복감을 선사해 주며 세대 간, 또래 간 친밀감의 정서를 공유하게도 한다. 동네의 의미와 역할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나의 독산동』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어릴 적 시간들이 모이고 쌓여 지금의 내가 되고 또 미래의 내가 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색감과 거친 듯 섬세한 묘사가 살아 있는 그림
오승민 화가는 40여 년 전의 독산동을 화폭에 담기 위해 여러 차례 독산동을 오가며 1980년대와 2019년이 공존하는 독산동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은이가 살았던 때의 모습을 활기 넘치는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해 냈다. 저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어른들,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천진한 아이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따뜻한 유년을 보내고 있는 은이의 모습은 더없는 행복감을 전해 준다. 때로는 어둡고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로 묘사한 장면들은 세월을 건너뛰어 은이가 살았던 시간과 공간으로 독자들을 성큼 불러들인다.
그림작가 정보
  • 오승민
  • 1974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습니다.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04년『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공모전에서 출판미술부문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과 옛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합니다.『엄마 옆에 꼬옥 붙어 잤어요』『바람 속으로 떠난 여행』『리프카의 편지』『못생긴 아기 오리』『사진관 옆 이발관』『벽이』『진순이 엄마』『들소의 꿈』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작가 정보
  • 유은실
  •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구구단은 초등학교 삼 학년 때, 오른손 왼손은 삼 학년 때, 좌향좌 우향우는 고등학교 때 깨쳤다. 책을 엄청 적게 읽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 책을 엄청 많이 읽는 어린이 얘기를 써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 그런 내 앞에서 한 어린이가 ‘책을 많이 읽어야 이렇게 작가가 될 수 있어.’ 라고 잔소리 듣는 걸 보고 몹시 미안했다. 맛있는 거 먹을 때, 재미있는 책 읽을 때,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을 찐하게 느낀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만국기 소년』을 책으로 내고, 『만국기 소년』으로 제 28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