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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해 본 상황
    초등학교 교실, 아마도 마지막 교시가 한창인 것 같은데, 창밖에 비 내리고 한 아이 고개 돌려 밖을 바라봅니다. 살짝 근심스러운 표정.
    앞면지에 그려진 이 첫 장면을 보는 독자들은 십중팔구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아이 이야기구나!’ 할 겁니다.
    맞습니다. 첫 그림만 보고도 짐작할 만큼 이런 이야기는 드물지 않습니다. 다들 어린 시절 한두 번은 경험해 본 상황일 테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빤한 이야기일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 서둘러 책을 덮지 마세요.
    이야기는 예외 없이 ‘문제 상황’을 다룹니다. 아무 문제없는 상황에서는 아무 사건도 생겨나지 않으니까요. 또, 대개의 이야기는 보편적인 문제 상황을 다룹니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그 이야기들이 다 다른 까닭은 반응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 다른 까닭이지요. 그러면, 이 그림책의 주인공 아이는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이 문제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했을까요?

    우산도 없고 올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책장을 넘기니 우산 쓴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 우리의 주인공을 데리러 오는 어른은 없습니다.
    “마중 올 사람 없니? 같이 갈래?” 다른 아이를 데리러 온 아빠가 묻습니다. “아, 아뇨... 엄마 오실 거예요!” 아이의 대답은, 거짓말. 자존심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비 오는데 우산 없고 올 사람도 없는 현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어쩌지도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을 때, 같은 처지의 아이 하나 현관으로 나옵니다. ‘작년에 같은 반’ 준호. “홍준호! 너도 우산 없어?” 준호는 대답 대신 가방을 머리에 쓰고 심상하게 말하지요. “넌 안 가냐?” 그러고는 그냥 달립니다.
    ‘비 오는데...’ 잠깐 망설였지만, 우리의 주인공도 에라, 모르겠다! 가방을 머리에 쓰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무심코 따라 하기’였는지 ‘엉겁결 오기발동’이었는지는 모릅니다만, 뭐 그게 중요한가요, 아무튼 집에 가는 게 중요하지요.
    출판사 리뷰
그림작가 정보
  • 박현주D
  • 어릴 땐 하루 종일 종이 인형을 오리며 노는 목소리 작은 아이였습니다. 만들고 그리는 것이 좋아 조소, 단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 한켠에서 같은 일을 하는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신나는 세상을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생명 있는 모두가 춥지 않길 기원합니다.
한줄댓글
  • 그림책박물관
  • 2019-10-16
  • 우산도 없고 올사람도 없지만 이까짓 비쯤이야 뚫고 집에 갈 수 있어~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뜻밖의 선물까지 받으며 말이지... 지금 내 앞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용기와 힘을 내서 발을 내딛어 걷기 시작하면 신나게 뛸 수 있는 힘도 생길거야~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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