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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우리 삶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시작, 그리고 여행에 관하여

    한 소녀가 여행가방을 끌고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혹시라도 길을 잃는 건 아닌지, 무엇을 먹고 어디서 머물러야 할지,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등 여행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녀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질문들이 끊임없이 떠다닙니다. 그렇게 골똘히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버스는 소녀를 스쳐 지나가는데….
    나무의 넘치는 생명력을 그린 『나무, 춤춘다』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배유정 작가가 이번에는 삶 앞에 펼쳐진 수많은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감과 예술적이고 섬세한 콜라주 기법으로 한밤의 꿈같은 감상을 주는 이 작품은 여행을 앞둔 주인공의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여 주며, 인생이라는 긴 여행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과 고민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어둡고 고요한 어느 밤, 버스를 기다리는 주인공의 감정과 생각들이 어우러진 『밤버스』를 읽으며 용기 있게 낯선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작가의 말

2014년, 나와 달님은 남미 배낭여행을 계획했다.
초짜인 주제에 하필 어려운 여행지를 골랐다. 떠나기로 결정하고도 나는 계속 질문했다.
떠날 수 있을까? 정말?
여행지에서는 모든 것이 서툴렀다.
지도 보는 것, 목적지를 결정하는 것, 숙소 고르는 것, 심지어 서로의 감정을 살피거나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에도
서툴렀다. 고되고, 지치고, 힘들고 그래서 싸우고. 그러기를 매일 반복했다.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뇌는 간사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여행의 기억은 ‘추억’이라는 필터를 통해 아름답게 편집되었다.
여행하면서 느꼈던 불확실한 설렘과 분명한 불안감을 토대로 《밤버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작품을 마치고 나서야 여행이 끝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나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망설이다 용기를 내고, 때로는 놓쳐버리기도 하는,
소녀의 여행과 꼭 닮은 우리의 삶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삶은 끊임없이 우리를 새로운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우리 삶에서 계속되는 갑작스러운 선택의 순간, 새로운 도전의 기회 등이 그렇겠지요.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이 여행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실망과 좌절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책 속에서 소녀는 버스 여행을 떠날 준비를 모두 마친 것처럼 보입니다. 모자도 쓰고 머플러도 단단히 두르고, 여행가방도 넉넉한 크기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정류장에 도착한 소녀는 과연 이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부터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망설입니다.
혼자서도 괜찮을지, 짐이 너무 많은 건 아닐지 혹시 뭔가 빠뜨리진 않았는지,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할지, 친구를 사귈 수는 있을지 등 소녀의 머릿속에는 어쩌면 소녀가 들고 있는 짐보다 더 무겁고 많은 고민과 걱정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버스가 지나갑니다. 갈 준비를 모두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나왔지만, 망설이고 고민하는 사이에 버스를 놓친 걸까요? 혹시 놓쳤더라도 상관없지요. 소녀는 그대로 여행을 포기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용기를 내서 여행을 결심하고, 준비하고, 망설일 때도 있지만, 또 다시 올 버스를 기대하는 소녀의 마음은 삶 속에서 선택하고, 도전하고, 또 놓쳐버리기도 하지만 곧 또다시 다가올 기회를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다줄
‘밤버스’를 기다리며

어둡고 고요한 밤, 승객을 가득 태운 커다란 버스 한 대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버스는 곧 하늘 위를 날 듯 어딘지 알 수 없는 어느 숲을 헤매기도 하고 나무와 돌들이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곳을 지나기도 합니다. 이내 아득하고 좁은 계단을 지나 마치 어느 동물의 입속과 같은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지요.
동굴 속에서 복잡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를 지난 버스는 어느새 건물과 표지판이 가득한, 바쁜 도시의 풍경이 펼쳐지는 장소에 다다릅니다. 흔들리고, 덜컹거리고, 뒤집어지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버스는 사람들이 저마다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멋진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곳을 지나지요.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벗어나 안심할 때쯤 버스는 갑작스럽게 폭포 아래로, 캄캄한 암흑 속으로 떨어집니다.
밤버스를 따라 여행을 하며 창밖의 풍경을 자세히 보면, 커다란 그림 속에 숨겨져 있는 작은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풍경과 그림들은 용기를 내어 버스를 타야만 볼 수 있지요. 버스를 타지 않으면 어디로 갈지, 누구, 무엇을 만나게 될지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홀로 버스 정류장에 서 있습니다. 저 멀리 버스 불빛이 보이네요. 여러분은 한 걸음을 더 내딛어 버스를 탈 수 있나요?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수상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섬세한 콜라주로 표현된 강렬하고 압도적인 그림책!

2018년 《나무, 춤춘다》로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대상’을 수상한 배유정 작가가 놀라운 상상력으로 밤에 떠나는 환상 여행을 그려 냈습니다.
한 장 한 장 다른 색을 칠한 종이를 일일이 오려 붙여 완성된 콜라주는 평면인 책 속에서도 매 장면 입체감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난관을 헤치며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앞을 향해 달려가는 버스와, 이와는 정반대로 위와 아래, 오른쪽과 왼쪽의 구분이 없이 사방에 흩어져 있는 배경의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꿈인 듯 현실인 듯 알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지요.
또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배경 구석구석에는 그림자처럼, 또는 잔상처럼 보이는 그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동물이나 다양한 사물의 형태를 띠고 있는 작은 그림들은 책을 볼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해 줄 것입니다.
작가는 인생이란 길 위에서 좌절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내면서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배유정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밤버스》를 펼치고, 한 장 한 장 음미하며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 보세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인생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행복, 슬픔, 희망 등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마다 다양한 삶 속에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다운 순수함을 깨워 주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그림작가 정보
  • 배유정
  • 배유정은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싫증나지 않는 일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놀이 삼아 날마다 상상 속에 빠져 지냈습니다.
    알록달록 맘에 드는 물감과 색연필을 찾아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면, 우주, 순환 같은 낱말들을 좋아합니다. 
    그 낱말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첫 그림책을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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