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는 목공예를 배우고, 사회에서는 백화점 꾸미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만듭니다. 어릴 적 꿈이 화가였거든요. 그림책을 만들면서 아이에게만 보이는 것, 저에게만 보이는 것을 함께 나누다 보면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상이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저의 첫 그림책 『너는 누굴까』로 제 앞에 다가온 첫 아이를 만났습니다. 여러분도 오래 들여다보며 그 아이들이 내는 작은 소리를 들어 보세요. 아이들이 재잘재잘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들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