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작가 안에는 놀라울 만큼 강한 신념과 열정이 들어 있어요. 작업을 할 때는 주변 동료들이나 편집자의 이런저런 비평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자기 내면의 어떤 굳건한 생각을 지키고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기어이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를 졸업했다. 가끔 집으로 찾아오는 노란 고양이, 봄날 하얗게 빛나는 골목길,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힘껏 날아가는 오리들을 좋아한다. 가톨릭교회에 다니고, 세례명이 세노비아이다. 다정하고 성실한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조용하지만 재미나게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수영장』이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의 ‘2015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았고, 미국공영라디오(NPR) ‘2015 최고의 책들’, 뉴욕타임즈 '2015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IBBY 스웨덴 ‘2016 최고의 번역서 리스트’ 등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