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1백 년 정도 긴 서양에서는 부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내놓는 그림책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가 공동으로 작업해서 나온 그림책으로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서준호 씨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글을 쓴 것으로는 이 책이 처음이고, 내년쯤에는 우리나라 고래인 삼경이 이야기를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그림책으로 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선주 씨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는 4년쯤 되었습니다. 신인 때부터, 탄탄한 데생력과 개성적인 스타일의 그림으로 주목받아 왔고, 지금까지 그림을 그린 동화로는 중견 동화 작가인 이금이의 『밤티 마을 영미네 집』과 강숙인의 『날아라 독수리야』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