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대학입학을 위한 입시공부와 논술을 위한 책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어릴때부터 순수하게 책읽기의 즐거움이 습관처럼 몸에 베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여러가지 환경으로 책읽기의 유익과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 시기가 되면 외부환경의 도움없이 스스로 자아를 위한 책읽기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철학, 역사, 인문학, 과학, 문학 등등 수많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나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는 데 매우 중요한 공부가 된다. 책읽기의 핵심가치는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관점과 나를 깨닫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고, 이웃과 더불어 나누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다. 그림책은 어렸을때나 보는 것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림책이 새롭게 다가와 나의 닫힌 마음을 열고, 너무 쉬워서 잊고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부드럽게 일깨워준다.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청소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